8월8일 입추가 지나고 곧 처서가 다가옵니다.
다육이를 키우고 나서부터 매일매일 날씨체크, 온도 체크, 습도체크는 기본. 이제는 절기까지 꼼꼼히 살펴보게 되네요.
보통 말복 지나고 나면 아침저녁의 온도가 떨어지고,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때에
그동안 굶겼던, 단수시켰던 다육이들을 깨워주면 됩니다.
여름 휴면기를 지나온 다육이들은 적당한 온도에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하는데요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온도는 많이 낮아졌어도, 습도를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해가 쨍한 시간대를 피해 아침저녁에 물을 주는게 안전하답니다.
아이들이 깨어나기 시작하면 해줘야 할 일이 '분갈이' 입니다.
다육이는 키우는 사람에 따라 키우는 방법이 조금씩 다른데요. 분갈이도 그렇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단수로 잠자던 아이들을 먼저 깨우고, 물 올리는 상태를 확인하며. 화분갈이를 시작합니다.
보통 화분갈이는 1년에 한번 해주는편인데,
작년엔 흙이 환경에 잘 맞았는지, 금방 화분에 뿌리가 꽉 차서, 정상적인 성장을 위해, 화분갈이를 두번이나 해주었네요.
분갈이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해주어야 할일이 있죠.
바로 '약과 영양제 주기'입니다.
마찬가지로 키우는 사람에 따라 그 순서나 방법이 다르답니다.
저는 대체적으로 [살충제 - 살균제 - 영양제] 순으로 주는데,
살충제 같은 경우에는 분갈이전에 해주시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답니다.
뿌리가 튼튼한 쪽이 혹시나 생길수 있는 약해를 이겨내기 좋으니까요.
살균제는 수화제계열의 농약이고 보통 일년에 여름겨울 두 번 정도 해주기 때문에 겨울을 위해 남겨두어도 괜찮아요.
살균제는 치료보다는 예방을 위한 약이라 알아두시면 됩니다.
가을에는, 살균제는 뛰어넘어도 살충제는 반드시 쳐주셔야해요.
단수로 인해 생긴 깍지벌레와 한여름 나방, 나비 등이 알을 낳아 놓은걸 방제해주어야만 다육이가 건강하게 자리를 잡아 성장할 수 있거든요.
그리고 영양제는 칼슘제와 다육이 전용영양제 를 번갈아 가며 주는데요,
키우시는 환경과 흙이 좋으면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 예쁘게 잘 키우고 싶은 마음에 영양제를 자주 듬뿍 주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과욕은 화를부르는 법. 영양제가 과해도 다육이는 죽습니다.
약과 영양제는 정량을 지키는게 좋구요. 조금은 연하게 쓰는게 약해를 피할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수도 있답니다.
가을에 문턱,
차근차근 잠에서 다육이를 깨워,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시켜 가을 다육단풍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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